뎅켄, 위벨, 란트, 비어벨, 메토데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미지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기에 제리에는 합격을 줍니다. 프리렌과의 만남을 통해 마법은 즐거운 것이고, 아무리 바빠도 곤경에 처한 사람을 모른척 하지 않은 용사 힘멜들의 시시껄렁한 모험담은 지금 시대에도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었는데요. 특권수여식이 열리는 대륙마법협회에 출입 금지된 프리렌에게 1급 마법사 레르넨이 찾아와 대결을 요청하죠. 싸움 밖에 모르는 시대에 뒤처진 실력자인 그는 자신이 죽고 스승이 고독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악명이라도 남길 생각이었습니다. 방어마법을 뚫고 상처를 입힐 정도로 강했지만, 역사에 이름을 새길 필요는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는데요. 항상 실패작이고 변덕으로 들인 제자들이라 툴툴대지만, 그들이 좋아하는 마법까지 지금..

2차 시험이 끝나고 페른이 또 화가 납니다. 하이터에게 받은 지팡이가 망가졌고 새로 사라는 매정한 말에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신경 쓰인 프리렌은 리히터의 가게를 찾아 수리를 부탁하죠. 제3차 시험은 최초의 1급 마법사 레르넨이 아닌 제리에가 직접 담당합니다. 면접이 시작되고 합격자를 판단하는데 그 직감은 틀린 적이 없었는데요. 이미지를 제대로 못하는 프리렌이 어떻게 마왕을 쓰러뜨렸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운 좋게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죠. 회상에서 힘멜이 어린아이일 때 둘은 만났었고 그때 보여준 꽃밭을 통해 마법은 아름답다를 알게 해준 인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플람메가 가장 좋아하는 시시한 마법이 세계를 구할 용사 파티를 탄생케한 셈인데요. 이어 페른은 유일하게..

기습이 막히고 결국 소모전이 시작됩니다. 메토데의 관측으로 복제체들의 위치를 특정해 이곳으로 오기전에 각개 격파에 나서는데요. 가장 위협인 젠제, 뎅켄, 페른의 위치가 특정되지 않은 것이 변수였죠. 머리카락 기습에 탈락자가 속출하고 위벨이 나섭니다. 마법은 이미지의 세계, 마법의 수준이 어떻고를 떠나 잘리는 게 당연하다면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재능을 타고 났는데요. 과거 1급 마법사 부르그와 부동의 외투를 잘라버린 것도 이것 덕분이었죠. 재봉하는 상황과 소리가 좋았기에 방어에 특화된 마법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르기 좋은 외투쪽을 더 강하게 이미지한 감각의 결과였습니다. 상성이 너무 나쁘기에 젠제의 복제체는 가볍게 썰리는데요. 하지만 예상 못한 문제가 발생하죠. 쓰러뜨린 복제체들이 부활해 다시 공격해옵..

마물 슈피겔의 완벽한 복제체에 맞서기 위해선 정보가 더 필요했습니다. 마법사들은 하나씩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는데요. 이를 통해 설마 숙련자가 한 순간 마력탐지가 끊기는 치명적인 빈틈이 있음을 알게 되죠. 공략은 프리렌과 페른이 안으로 들어가고 남은 이들이 몰려올 복제체들을 상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냅니다. 쥬드라질름과 볼잔베르, 파멸의 벼락과 지옥의 업화가 요동치는 현장에서 마력을 지우고 잠복한 제자가 기회를 엿보는데요. 빠른 속사이면서 엘프에게는 다소 생소한 졸트라크, 일반공격마법만이 최후의 대마법사를 쓰러뜨릴 방법이었죠. 과거 스승 플람메의 노력으로 마법이 온 대륙에 보급되는 초석을 쌓게됩니다. 시간이 흘러 마왕군에 저항할 힘이 생기는데요. 마법은 소수에게 특별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던 제리에..

신화 시대 마물 슈피겔이 미궁에 들어온 인물의 기억을 읽어 완벽한 복제체를 만듭니다. 젠제가 추구한 시험의 목적은 자기분석과 팀워크였는데요. 위벨은 스스로와 누가 먼저 솔가니르로 구속하는지 운을 시험하죠. 란트의 분신이 치명상을 입었다면 반드시 본체가 올 것이라 믿었다는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습니다. 프리렌들은 비밀 장소에서 매장된 왕의 업적이 그려진 벽화를 발견하는데요. 최심부 앞에서 뎅켄들과 합류해 이를 가로 막은 자기자신을 보게 되죠. 구속이나 정신조작 마법을 생각하지만 아쉽게도 그 둘에 모두 내성이 있기에 불가능했습니다. 빈틈을 만들 수 있다지만, 그것도 상대가 마음이 있어야 가능했는데요. 숱한 실전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이기는 방법을 체득한 비어벨은 적절한 판단과 지시로 분신을 쓰러뜨리죠. 페른은 ..

영락의 왕묘에서 제2차 시험이 시작됩니다. 이 미궁을 공략하는 것이 합격의 조건인데요. 최심부를 목표로 누군가는 혼자서, 파티를 맺어서 내부로 돌입하죠. 1급 마법사 레르넨이 개발한 골렘을 하나씩 갖고 시험관 젠제는 페른들을 뒤따라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프리렌은 과거 힘멜이 던전을 좋아해 여러 토벌 의뢰로 탐험해봤기에 지식이 풍부했는데요. 다음 계층을 앞에 두고 아직 못가본 곳을 다 보고난 뒤에 향하는 사고방식을 당시엔 이해하지 못했죠. 그런 성격이었기에 마지막까지 즐기면서 모험하며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될 수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미크하이트로 미믹임이 판별됐음에도 여전히 마도서에 대한 집착을 못내려놓는 엘프는 상자 안에서 발버둥쳤는데요. 대처법으로 강제로 밀어넣어 우웩하며 뱉게 만들어 빠져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