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밍 풍명이 처형되고 후궁에 남은 관계자들을 일괄 해고시킵니다. 하필 마오마오가 팔려간 곳이 여기와 얽혔는데요. 은폐하면 붙잡아 둘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을 어떻게 볼 지 진시는 고민합니다. 나가고 싶지 않은 묘묘지만, 두 사람 모두 솔직하지 못해 서로의 진심을 오해하고 결국 떠나죠. 시간이 조금 흘러 녹청관에서 메이메이 매매와 쵸카 여화까지 삼희의 들러리로 한 자택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하는데요. 젊은 고관들이 많아 바이링 백령은 입맛을 다시죠. 그곳에서 임씨와 재회하고 차라리 고용인으로 사주겠다는 말에 다시금 후궁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마음이 맞게 됩니다. 평생 엮이기 싫었지만, 지금은 화원이자 새장인 그곳 사람들이 잘 지낼까 궁금해하며 그리워했는데요. 몇일 후 아름다운 귀인이 나타나 아찔한 금..

마오마오는 펀밍을 찾아갑니다. 숙비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자궁을 잃었고 아기는 얼마 못가 사망하는데요. 사인은 꿀의 독소였지만 당시 그녀는 몰랐죠. 그 사실을 덕비 리슈로부터 알게돼 그것을 알지 못하도록 어머니처럼 따르는 어린그녀를 쫓아냈지만, 출가 후 후궁으로 다시 돌아왔기에 이번엔 독살을 노렸죠. 더이상 임신이 불가능해 출궁될 위기의 주인을 위함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존경한 주인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자신이 헤쳤음을 견딜 수 없었습니다. 끝내 처형을 당할 건 자명했기에 자백을 통해 동기를 하나로 만들기를 제안하는데요. 아둬는 황제의 배려로 별궁에 머물게 되는데, 떠나기 전 임씨는 그답지 않게 술에 취해 눈물을 보이죠. 왕관을 반납하고 나가는 그녀와 많이 닮은 ..

리슈비 사건은 시녀의 죽음으로 마무리된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기에 진시는 일부러 마오마오에게 숙비 아둬의 숙소 석류궁에 일손을 돕는 것으로 보내지게 되는데요. 우두머리 시녀인 펑밍 풍명을 보며 그녀의 충성심이 되레 독살을 꾸밀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추측하죠. 새로운 후궁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상급비 중 가장 자리가 위태롭고 본가가 양봉장을 하고 있다는 것도 듣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왼쪽 소매에 붕대를 보면서 사건들과의 연관성이 더해지는데요. 직접 묻기 위해서 임씨의 명이란 명분으로 덕비 리슈를 찾아가 확인하죠.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꿀로 목숨이 위험했었고 풍명과 면식이 있는지를 케묻습니다. 그리고 후궁에서 벌어진 과거 사건을 서적을 통해 훑어보는데요. 천자가 동궁이었을 시절에..

궁에는 여러 인물이 있고 다양한 시기가 존재합니다. 진시는 사인이 정말 술인지 확인하고 싶었는데요. 미각을 잃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소금을 먹음으로써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이라 추측할 뿐이었죠. 제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누군가가 악심을 품으면 앞일은 모르는 것이 인생이고 삶이었습니다. 후궁에서도 익사체가 발견되고 성벽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마무리되는데요. 도구도 없이 어떻게 올라갔고 손가락이 붉게 피로 물들었을 만큼 살기 위해 벽을 긁은 흔적이 있었지만, 진상은 알 수 없었죠. 그런 죽음들을 보며 마오마오(묘묘)는 자신도 혹시 처형된다면 임씨에게 독살로 해달라 부탁합니다. 그리고 원유회건으로 조사하던 팔에 화상이 입은 자를 밝혀내는데요. 그 정체는 석류궁 숙비 아둬의 시녀장 펀밍(풍명)으로 드러나면..

아침 일찍 누군가 약사를 찾습니다. 마침 혼자였던 마오마오가 따라간 그곳엔 독을 마신 남녀가 있었는데요. 응급 처치로 목숨을 살리고 현장을 둘러보죠. 빼낼 능력 없는 남자와 기한이 남은 여자가 처지를 비관해 동반으로 저지른 짓 같지만, 뭔가 달랐습니다. 거상 아들이고 안하무인이라 원래부터 문제가 많은 손님이라 주변에 원한도 많이 샀는데요. 경계하는 상대가 마시게끔 담뱃잎을 담궈둔 독술을 자신도 소량 마심으로써 방심하게 만들고, 주변의 반응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번 일을 벌이고 방관했다고 추측할 뿐이죠. 묘묘는 사흘간의 귀성은 끝나고 다시 후궁으로 돌아갑니다. 기다린 것은 불편한 심기의 진시(임씨)였습니다. 자신 역시 비녀를 주었지만 부탁하지 않은 것이 불만이었는데, 이백에게 하룻밤을 대가로 주었다는 말..

겨울 원유회가 끝나고 마오마오는 주근깨 시녀로 복귀합니다. 고순(가오슌)이 찾아와 보존한 독이 든 그릇을 보여주고 은식기에 남아 있는 손가락 자국의 개수를 확인하는데요. 국을 담고, 상에 올리고, 기미역을 거쳐 덕비 리슈(이이수)에게 가져왔죠. 아마 범인은 테두리를 만지고 독을 넣은 것으로 보이는 제3자가 유력했습니다. 그것을 괴롭힘을 일삼은 후궁들의 장난에 음식이 잘못 전달돼 일이 틀어졌는데요. 선제의 비였지만 출궁해 다시 아들에게 또 시집가는 어린 여자아이를 의도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억측해보죠. 이번 사건 등으로 임씨(진시)가 바쁜 와중에 비녀를 받았으니 후궁에서 나갈 수 있다는 샤오란(소란)의 말을 더 자세히 들어봅니다. 허가가 있다면 무관이 동행해 외출이 가능한 것인데요. 실제론 남녀간의 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