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애니 973화 자막 리뷰, 누가 바보 주군이야! 팽형 1시간 버티기

973화 가마솥형 오뎅, 결사의 한 시간 줄거리

펄펄 끓는 가마솥 안에서 오뎅은 나무 판자위에 가신들을 머리 위에 올리고 버팁니다. 카이도가 제안한 1시간이 멀게만 느껴지죠. 아니 애초에 불가능한 도전이기도 했는데요. 경이로운 피부로 버티지만, 그 단단한 체력을 자랑하던 오뎅도 가마솥안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 모습을 보며 처형이 길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와노국 주민들의 반응에 시노부가 격분해 5년 전 몰래 엿들은 카이도, 오로치, 오뎅이 약속한 내용을 외칩니다.

오로치는 애초에 와노국을 멸망시키고자 쇼군이 되려 했습니다. 쿠로즈미는 과거 다이묘 암살을 주도한 가문이라며 목숨을 위협받던 것을 잊지 않고 복수하기 위해서인데요.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을 유괴해 카이도에게 공물로 바쳐졌다는 점이죠. 이들은 인조 악마의 열매 실험 대상으로 쓰이고 버려졌을 겁니다. 원흉인 카이도와 맞붙은 오뎅에게 오로치는 유괴를 멈추고 싶다면 자신의 말을 들으라며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데요. 자신이 모든 체면을 구기면 다른 사람들은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그 말을 믿어버렸죠.

5년 후 거대한 배를 만들면 나가겠다는 오로치와 카이도의 말에 매주 쿠로즈미 가문에 대한 속죄의 춤을 추었던 겁니다. 마을에 어떤 변고가 없는지 확인한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오뎅이 있었기에 지난 세월 와노국에 더 큰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죠. 속고 또 속았지만, 지금도 와노국을 지키기 위해서 가마솥안에서 1시간 동안 버티는 오뎅의 모습을 보여주며 973화는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