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꿰매고 정신을 차린 마오마오가 진시들에게 사건 경위를 설명합니다. 하나의 결과를 위해 오랜 시간 연속적인 우연을 가장한 누군가의 의도였는데요. 유력한 용의자인 관녀 스이레이는 독을 먹고 시체로 발견되죠. 의관의 검시로 사망이 확인됐지만 그럴 여자가 아니라고 판단한 묘묘는 정말로 죽었다가 얼마 뒤 되살아날 수 있는 약을 떠올립니다. 적당한 양이라면 마취제로 쓰이는 만다라화가 사용된 이국의 약인데요. 화장을 앞둔 관 속엔 다른 시체와 바꿔치기됐고 본인은 변장한 채 자취를 감췄죠. 뛰어난 지식과 배짱 특히나 제조 방법을 알고 싶기에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월경이 오지 않아 회임으로 보이는 교쿠요비를 보좌차 기미역으로 후궁에 다시 들어가는데요. 한편, 녹청관에서는 삼희 중 한 명이 낙적된다는 소문이 돌..

이백(리하쿠)이 마오마오를 찾아옵니다. 방화와 같은 날 다른 창고에서 제구가 사라지는 도난 사건도 발생했다고 귀띔해주는데요. 하필 진미를 좋아하는 관리자가 식중독으로 부재중이었고, 창고지기에게 곰방대를 준 관녀는 얼굴을 가렸지만 키가 크고 약냄새가 났다는 것만 알아냈죠. 우연에 우연이 겹치는 미심쩍은 상황에 진시로부터 우황이라는 귀한 약재를 보상으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외정 서쪽 끝 창궁단에서 열리는 제사와 관련됨을 알아채는데요. 노린 것은 천장의 매달린 무거운 기둥 아래에 있는 사람이었죠. 예상일 뿐이지만, 오랜 시간 준비한 치밀함에 다급하게 그곳으로 뛰쳐나가죠. 입구에서 이를 막아서는 무사와 실랑이를 벌이지만, 이 정도 소란으론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군사 라칸이 뒤에서 나타나 자..

황급히 대화를 끝내고 마오마오는 진시와 헤어집니다. 다음날 녹청관에서 바이링과 만나고 별채에서 병으로 기운도 없는 여성을 돌보는데요. 현재로썬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었죠. 이상한 안경을 쓴 손님이 찾아오고 그에게 마음이 있는 메이메이가 상대합니다. 묘묘는 자신의 친부가 라칸임을 알기에 필사적으로 피해왔는데요. 대뜸 그가 임씨를 찾아온 것도 친딸을 낙적 받기 위해 10년 넘게 공을 들였기에 돌려받기를 원했죠. 조만간 만나러 갈 것이라는 말을 전하자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짓습니다. 외정 의국과 약초밭에서 다시 만난 스이레이과 대화 중 죽은 자도 되살리는 약이 있다면 갖고 싶다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양부의 영향도 있었지만 그녀가 약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이유는 친모의 병을 고치기 위함이 컸음을 보여주며 약사의 ..

금 세공사가 제자인 아들들에게 기술을 전수하지 않고 죽었습니다. 장남은 창고, 차남은 세공된 가구, 막내는 어항을 유품으로 받는데요. 다 같이 모여 차라도 마시라는 유언도 남겼죠. 주소까지 남겼기에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긴 마오마오는 그곳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도 가오슌을 닮은 바센이 동행하는데요. 세 형제는 사이가 좋지 못했고 좁고 긴 창문에서 햇빛만이 안으로 들어왔죠. 거기에 어항 문양을 맞추자 한 점에 집중된 강한 열이 발생합니다. 그것이 열쇠 구멍 속 금속을 녹여 잠긴 서랍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만들어지는데요. 그 안엔 납과 주석을 있었죠. 세공 재능은 막내 쪽에 있었지만, 형들 역시 각자들의 뛰어난 재주가 있기에 형제가 서로 완만하게 합심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일이 마무..

복어 초무침을 먹고 식중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이 또 발생해 가오슌은 마오마오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음식은 독이 많은 내장과 장기가 아닌 껍질과 살을 썼는데요. 미식가에 복어를 즐겨먹어왔기에 위험성을 몰랐다고 보기 어려웠죠. 요리사 역시 복어엔 문제가 없었다며 시식 후 중독으로 경련을 일으키며 죽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상한 점은 재료에 해초를 썼다는 점인데요. 주방을 확인하기 위해 누군가를 닮은 무관 바센과 동행해 죽은 주인어른의 남동생에 방해에도 불구 증거를 가지고 돌아오죠. 실험을 통해 독을 무독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소금에 절여 들인 것이 문제였습니다. 장남을 질투한 남동생이 범인이었고, 술집에서 우연히 손님에게 들었다고 진술하는데 과연 우연이었을지. 한편, 녹청관과 묘묘에 지나친 관심을..

펀밍 풍명이 처형되고 후궁에 남은 관계자들을 일괄 해고시킵니다. 하필 마오마오가 팔려간 곳이 여기와 얽혔는데요. 은폐하면 붙잡아 둘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을 어떻게 볼 지 진시는 고민합니다. 나가고 싶지 않은 묘묘지만, 두 사람 모두 솔직하지 못해 서로의 진심을 오해하고 결국 떠나죠. 시간이 조금 흘러 녹청관에서 메이메이 매매와 쵸카 여화까지 삼희의 들러리로 한 자택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하는데요. 젊은 고관들이 많아 바이링 백령은 입맛을 다시죠. 그곳에서 임씨와 재회하고 차라리 고용인으로 사주겠다는 말에 다시금 후궁에서 일하고 싶었기에 마음이 맞게 됩니다. 평생 엮이기 싫었지만, 지금은 화원이자 새장인 그곳 사람들이 잘 지낼까 궁금해하며 그리워했는데요. 몇일 후 아름다운 귀인이 나타나 아찔한 금..